5G, 2차 전지 관련주 서진시스템 주가 전망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여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5G와 관련된 통신장비 부품과 2차 전지에 사용되는 ESS케이스 및 구동장치, 반도체 장비의 구동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소 소외받고 있는 종목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소외받을 때가 가장 공부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은 서진시스템의 사업부문과 전망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 개요
서진시스템의 주요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통신장비 부품
- 휴대폰 부품
- 반도체 장비 부품
- ESS 부품
이 중 휴대폰의 메탈 케이스 등을 가공하는 휴대폰 부품은 비중이 가장 작고 통신장비 부품과 ESS 부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큽니다. 기존에는 통신장비 부품의 비중이 가장 컸고, 이 때문에 5G 테마주로 언급되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급격하게 성장한 ESS 매출로 두 부문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진시스템의 통신장비 부품은 RRH와 소형중계기의 함체, 전원 공급장치 등이 있고 대부분의 매출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발생합니다. 통신장비 부품의 매출은 미국에서의 삼성전자의 5G 수주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ESS 부품의 경우, 배터리를 제외한 부분의 제조와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ESS 부품은 삼성SDI가 가장 큰 고객사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은 의외로 램리서치가 가장 큰 고객사입니다. 식각과 증착 장비에 들어가는 전원 모듈과 캐비닛 그리고 웨이퍼 이송장치를 OEM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가 현황
서진시스템은 지난 연말 메타버스 열풍과 함께 5G 투자 기대 심리를 타고 4만 원 초반으로 반등 후, 2월 들어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서진시스템의 사업은 가격전가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통신장비 부품, ESS 부품, 반도체 장비 부품 모두 사업의 성장성이 좋기 때문에 전 저점인 31,450원 아래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 코스닥 상승을 생각하면 지수 대비 상승은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투자 전략과 리스크
서진시스템은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난주 유진투자증권의 보고서에서도 작년과 비슷한 80% 매출 성장을 올해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세 유지
- 하반기부터 컨테이너 매출이 신규 발생
비록 최근 잠잠하긴 하지만, 5G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최근에 있었던 메타버스 역시 5G로의 이행이 선결조건이고, 더 큰 시장인 자율주행 역시 5G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통신 장비 부품 부문에서 18, 19년 폭발적인 증가세 이후로 20년, 21년 다소 주춤했지만, 22년부터는 다시 회복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SS 부품의 경우, 신규 고객 확보, 반도체 장비 부품은 화성 사업장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작년 말에 시작한 컨테이너 사업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부터는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매출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라는 점입니다. 영업이익률도 장기적으로 보면 모르겠습니다만, 단기적으로는 컨테이너 역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분야라 쏠쏠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서진시스템의 경우, 베트남 설비 투자 등 투자를 위한 전환사채 발행이 많았습니다. 지수 대비 상승하지 못하는 것도 전환사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발행한 780억 원 규모의 영구채 성격의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약 2000억 규모의 전환사채가 있습니다. 전부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유통주식수의 30%에 가까운 물량입니다.
하지만, 이 중 300억은 최대주주인 전동규 사장이 대상이라는 점, 1100억 원은 전환가 리픽싱 없이 전환가가 47000원으로 해당 가격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나머지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는 전환가가 29000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진시스템 전망
서진시스템은 각 사업부문 모두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매출 성장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100억의 전환사채 물량을 차치하더라도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 물량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매력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600억 CB를 모두 소화하면, 47000원까지는 주가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0%가량의 상승입니다. 단기간 내에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만, 긴 호흡으로 투자하실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적은 비중으로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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