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반도체 2차전지 QD 관련주 한솔케미칼 주가 전망
반도체, 2차 전지, QD 성장주 한솔케미칼 기업분석
최근 투자 분위기가 좋지 않은 반도체, 2차 전지이지만 여전히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성장성 좋은 두 가지 섹터에 모두 관여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정밀 화학 기업인 한솔케미칼입니다. 오늘은 한솔케미칼의 대표적인 사업 분야와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 분석
한솔케미칼은 다양한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들어가는 과산화수소와 precursor(전구체) 뿐 아니라 라텍스를 비롯한 제지 약품,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전자재료 그중에서 QD재료와 실리콘 음극재가 있습니다. 모두 살펴보기에는 글이 장황해지니 핵심 사업 분야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산화수소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는 원래는 제지나 섬유 분야의 표백제로 납품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비중이 현저히 줄었고, 반도체, LCD, PCB 등의 비중이 큽니다.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는 주로 메모리 반도체와 큰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투자인 삼성전자의 P3, P4 뿐 아니라 하이닉스의 증설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솔케미칼의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Precursor (전구체)
한솔케미칼의 Precursor는 CVD 혹은 ALD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및 금속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거래처로는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고 Micron과 TSMC와도 지속적으로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TSMC 실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Micron도 PC 수요 감소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습니다만, 콘퍼런스 콜을 통해서 서버 수요는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솔케미칼의 전구체 수요도 과산화수소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 재료
한솔케미칼의 전자재료는 다양한 사업분야만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성장의 핵심이 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QD재료와 실리콘 음극재입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QD-LED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주로 삼성 SDI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에는 매출이 미미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한 사업으로 향후 2~3년 간은 한솔케미칼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가 상황
한솔케미칼은 작년 9월 최고가를 기록한 후, 올 3월 말 그대로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당시 하락의 원인은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이슈가 있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인 NAFTA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업성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그 이후로 삼성전자의 QD-LED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반등을 하였습니다. 현재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만, 한솔케미칼의 제품들은 모두 가격전가가 가능한 제품들입니다. 이미 1분기를 기점으로 판가 인상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현재 가격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절대 매수를 유도하거나 추천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론
한솔케미칼은 인플레이션 국면에 취약한 성장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확실히 유가상승으로 인한 타격을 직격으로 맞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만, 한솔케미칼에게는 이를 극복할 능력이 있습니다.
- 가격 전가 능력을 가진 기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 범 삼성가로 판가 인상과 무관하게 고객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솔케미칼의 각 사업분야는 각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여전히 훌륭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실리콘 음극재 기업인 대주 전자재료의 평가를 생각하면, 한솔케미칼의 주가 상승 여력은 시간은 다소 걸릴지라도 전고점 이상도 충분해 보입니다. 반등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